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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 파워탱크 스마트시리즈 볼펜


오늘은 크게 재미있지 않고, 미묘하게 재미있는 펜을 하나 소개드려볼까 합니다.
구매는 지난 3월에 했지만, 이제야 그 진가를 알아 리뷰를 써봅니다.

유니에서 나온 파워탱크라는 볼펜입니다.
2ch에서 눈팅을 하다가 유니 스레 (유니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는 글타래)를 보고 있었는데, 어느분께서 '나는 제트스트림보다 유니 파워탱크가 더 좋은것 같아'라고 이야기 하셨습니다. 그러던중, 파워탱크 스마트시리즈 볼펜이 새로 나오고, 쇼핑몰에 입고되어서 한번 구매해봤습니다.


이렇게 생긴 녀석입니다. 실버, 핑크, 베이지, 옐로우, 네이비, 브라운의 6색상으로 판매되는데, 위의 색상은 '브라운'입니다. 조금은 짙은 색상입니다.
펜의 몸체에는 가로로 세밀하게 줄무늬가 있어서 조금 밋밋해보일수 있는 몸체를 정갈하게 마무리해줍니다.


그립부는 플라스틱으로 되어있는데, 가는 줄이 파여있어서 피지감을 높힙니다.


또한 몸체의 줄무늬와도 연결되어 통일성있는 디자인을 연출해줍니다.


저는 처음에 파워탱크를 살때 상품 설명을 보지 않고 구매했습니다.
제품을 써보기 전까지는 수성펜인지 알았죠..ㅠㅠ

파워탱크의 특징중의 하나인 스파이크볼과 가압형 잉크탱크를 모식적으로 표시해놓은 껍대기가 있습니다.


그러고보니 유니의 제품들은 클립의 왼쪽부분, 딱 저부분에 uni라는 글자를 써놓은것 같습니다.
기분탓일까요?ㅎㅎ


유니 파워탱크를 분해한 모습입니다.
파워탱크 볼펜은 그립부와 몸체부분이 분해되지않고, 뒤쪽 클립부분이 분해되게 됩니다.

잉크통은 다른 잉크들과는 특이하게 플라스틱으로 되어있는데요, 다른 볼펜들은 기름으로 압력을 주는반면, 파워탱크는 리필심에 공기를 채워넣어 약 3기압의 압력을 뿜어준다고 합니다.

따라서 중력에 의해 잉크가 내려오는 일반적인 볼펜에 비해 일정한 압력으로 잉크가 내려와 잉크의 배출량이 일정하고, 심지어 뒤집어서 쓸수도 있습니다. 또한 중력이 없는 우주에서도 사용할수 있지요.



또한 유니 파워탱크의 펜촉에는 '스파이크볼'이 탑재되어 있습니다.
펜촉의 끝에 미세한 홈이 있어서 더욱 표면과 잘 마찰하게 되죠 ^^

아인의 표면에 묻어있는 가소제와 비슷한 역활을 한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따라서 아래와 같은 상황에서도 필기를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물 안에 담겨서 젖어있는 종이.



제트스트림으로 필기를 해보면 필기는 되긴 하지만, 마찰이 잘 안되므로 상당히 흐릿하게 필기됩니다.


그렇지만 유니볼 파워탱크는 상대적으로 진하게, 판독할수 있을정도로 필기를 할 수 있습니다.


유니볼 파워탱크는 사실 일반적인 상황에서 필기를 해볼때는 제트스트림에 비해 그렇게 좋다는 느낌을 받을수 없습니다.
그렇지만 이런 험악한 필기상황에서, 유니볼 파워탱크는 제대로된 진가를 발휘할것입니다.

마치 오프로드용 SUV를 보는듯합니다. 일반적인 평지에서는 승용차에게 '쩜'이 되는 존재지만, 바위투성이의 산악도로에 접어들면 그들의 진가를 발휘하는. 그런 오프로드용 SUV.

유니볼 파워탱크를 평가할때, '좋은볼펜'이라는 말은 하고싶지 않습니다. 그저, 이렇게 평가하고 싶습니다.

재미있는 볼펜.


지르시지 않으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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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ndard/Pen : 2010. 5. 22. 19:14 :
 

유니 제트스트림 4&1



오늘 소개해드릴 녀석은 유니에서 나온 유성멀티펜인 제트스트림 4&1 0.5mm입니다. 보르도 색상으로 정열적인 색상이죠.
실질적인 색상도 보르도라는 이름에 맞게 조금 어두운 빨간색입니다 (그렇다고 자주색 정도는 아니구요:))


앞부분은 펜촉과 고무그립으로 되어있습니다. 고무그립은 아마도 엘라스토머재질을 사용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다른 멀티펜들과 같이 고무그립 앞이 열리는게 아니라 뒤쪽이 열립니다:)
고무그립이 150엔짜리 제트스트림의 그립과는 조금 다른 느낌입니다. 미세하게 마찰력이 강한 느낌이네요


처음 받았을때 이게 불량인가!? 싶었습니다 (아직도 불량인지 아닌지 판단이 서질 않습니다)
도장이 깨끗하게 칠해져있지 않고 약간은 지저분하게 뿌옇게 도장되어 있었습니다. (사진상으로는 판독하기 힘드실것 같습니다.)
바디는 코팅되어있어 다른 멀티펜보다 마모가 덜할듯 합니다.


제트스트림 4&1은 5가지 색상이 장착되어 있습니다
0.5mm 샤프유닛
0.5mm 제트스트림 블랙
0.5mm 제트스트림 블루
0.5mm 제트스트림 그린
0.5mm 제트스트림 레드

블랙, 블루, 레드까지는 눈에 익은 색상이시겠지만 그린 색상은 처음 보셨을껍니다. 기본 제트스트림 라인에서는 생산되고 있지 않으니깐요.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제트스트림 그린색상은 제트스트림 시리즈 자체에 먹칠을 하는 리필심입니다
제트스트림을 사는 이유가 유성볼펜이고, 또한 유성볼펜의 필기선은 충분히 진해야합니다만
제트스트림 그린은 다른 제트스트림과 다르게 가운데가 비어버리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꽈배기 모양을 그려보면 알수 있죠)

세계에서 가장 부드러운 볼펜 제트스트림의 멀티펜 버전이라 기대했는데, 오히려 클립온 멀티의 그린색보다도 못한 느낌입니다.


샤프유닛의 느낌은 그저 그렇습니다만, 스타일핏에 들어가는 샤프유닛보다 부드럽게 노크되는 느낌입니다 (그래도 멀티펜의 클립으로 노크하면서 좋은 노크감을 바라는건 무리입니다.)




제품상의 외관은 정말 끝내주게 멋집니다. 보르도 색상이나 네이비 색상, 모두 이쁘게 나온듯 하고 또한 바디가 코팅되어있어 그 고급스러움은 배가됩니다. 정말 이쁘기는 클립온 멀티든 뭐든지간에 못따라 옵니다. 최고!!

하지만 제트스트림 3&1이 아닌, 4&1을 사보는 이유가 기존의 제트스트림에서는 나오지 않는 그린컬러를 써보기 위함인데, 그 그린컬러의 잉크가 생각보다 저질이여서 그린 색상의 제트스트림을 써보기 위해 구매하시는 분들은 상당히 실망하실것 같습니다.

옛말에 외유내강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내실이 중요하다는 말인데요.
부디 그린컬러의 제트스트림 잉크를 리뉴얼하던지, 아니면 설계를 바꾸던지해서 부디 제트스트림다운 제트스트림 4&1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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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ndard/Pen : 2010. 5. 4. 15:46 :
 

파이로트 S20 샤프



요즈음 0.3에 빠져있습니다. 친구녀석의 염장질로 쿠루토가 0.3으로부터 시작해 아는 형의 로트링600 0.3을 업어오더니, 이번에는 S20에 눈이 갑니다.

S20을 예전에도 한번 산적이 있었는데, 선단이 잘 휜다는 말에 무서워서 그저 모셔만 놓다가 누나가 펜좀 팔아라!! 라는 말에 조용히 사라졌던, 그런 샤프였습니다.

기본심인 파이로트 ENO샤프심, 그중에서도 B심의 부드러움이 인상적이였던 샤프였는데요, 이번에 실사용 0.3샤프를 구하면서 큰다짐을 하면서 구매한 샤프입니다. 실사전선에서 활동한지는 약 1주일정도 지난것 같네요.


처음에는 정말 무서웠습니다.
촉 잘휜다는 2대 샤프, 로트링 600과 S20을 한 필통에 넣고다니자니 심적인 부담은 정말..ㅎㄷㄷㄷ
아직까지 직접 지면에 떨어뜨린적은 없지만, 아직까지는 안전합니다.


흔히 S20 사용자들이 S20을 찬양할때, 이렇게 명하더군요
'나무의 부드러움'

그저 한번 잡아보고 팔아버린 저에게는 도저히 이해되지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요즈음 써보면서 느끼고 있습니다.
처음 잡을때는 조금 딱딱하지만 곧 문제를 풀다보면 제 손에 붙어있는 이녀석을 발견하게됩니다.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된 디자인덕분일까요? 조금은 무거운 샤프지만 오히려 그 점이 '안정감'이라는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그리고 웃긴점은, S20 0.5의 노크감은 썩 그렇게 뛰어나다고 평가할만한 수준은 아니였습니다.
'아, 노크를 하긴 하구나'하는 느낌?

그렇지만 0.3에서의 S20의 노크감은 독보적입니다. 0.3에서 이정도로 깔끔한 느낌으로 노크를 하는 샤프는 흔치 않네요.


별일 없는이상, 이녀석과 꽤나 오랜시간을 지낼것 같습니다.
처음 잡을때 딱딱한듯한 느낌, 그렇지만 곧 편안해지는 그느낌.
물기있는 손으로 잡을때 남몰래 풍겨오는 부드러운 향기가 더욱 기분좋게해주는 샤프네요.

조금은 비싼 샤프지만, 0.5가아닌 0.3은 언젠가 한번 사용해볼만 합니다. '강력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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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ndard/Pen : 2010. 4. 23. 00:5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