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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트링 600 그립 교체



일반적인 회사에서 나오는 샤프중 가장 비싼 샤프를 꼽자면 파이로트의 S20샤프와 로트링에서 나오는 600과 800 샤프가 있습니다.
그중 가장 제도샤프스러운 샤프는 로트링 600입니다.

약 2년전에 아는 형에게 샤프를 정리하면서 팔았다가 요새 쿠루토가 0.3을 쓰면서 0.3에 대한 사랑을 키우다가 아는 형이 안쓰는 것을 보고 데려왔습니다. 분명 새제품 그대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깨끗한 상태였는데 그립부분이 더럽고 몇번 휘었다고 하더라구요.


일단은 쓰고 나면서 언제쯤 불만이 있을때 새로 사자! 라고 마음먹었었는데, 친구들과 함께 문구랜드에서 주문하면서 같이 샀습니다.
로트링 500의 그립은 7500원, 로트링 600의 그립은 12000원이라는 비싼 가격이었지만, 수학문제를 풀면서 느낀 기분좋은 필기감이 저를 사지 않으면 안되도록 만들더라구요.

그래도 혹시 모르니깐 로트링 500의 그립이 호환되나 문구랜드에 물어봤으나 정확한 답변을 해 주지 않았고, 제이엔샵에 물어보니 로트링 500과는 그립안쪽이 서로 틀려 몸체를 바꾸면 그립과 몸체의 이음새부분이 이격이 생겨 미관상 너무 안좋아 보인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로트링 600 그립을 질렀습니다.


이... 이게 12000원이라니!



요렇게 시거멓게 단단하게 생긴 녀석입니다.
앞에 살짝 보이는 손톱갈기용으로 쓰인 로트링 600 그립과는 천지차이.. 하악하악~


일단 몸체를 분리합니다. 로트링 600과 로트링 500과의 가장 큰 차이점은 뒤에있는 바디가 풀 메탈 바디입니다. 그래서 밸런스는 로트링 500이 더욱 우수하지만 조금 더 무겁고 단단한 느낌은 로트링 600에 비할수 없습니다.


그리고 회색 부분을 잡고 그립을 돌려주면 본체에서 나사가 빠집니다.


전체샷~


물론 이상태로 바로 넣을수 있겠지만 청소를 해줍니다.
뒤에있는 심 보관통과 앞에있는 플라스틱을 조금 힘을 주어 잡아당기면 분리됩니다 (안에있는 샤프심이 쏟아질수 있으니 조심해서 잡아 당기세요)




그리고 앞쪽 척이 있는 부분은 물티슈등으로 깨끗하게 닦아 기분좋게 만듭니다~


그리고 다시 재조립.


뒤에있는 지우개도 끼워줍니다.


두둥. 재정비 완료한 로트링 600


예전에 쓰던 그립과 새로 끼운 그립의 비교샷입니다..
정말 새로 끼운 그립이 '극흑'이라고 불러도 될정도로 더욱 진하네요~

너무 맘에듭니다:0 앞으로 떨어뜨리지 않고 오래오래 써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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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ndard/Pen : 2010. 4. 9. 15: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