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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성펜 혈전! 콜레토, 스타일핏, 슬리치즈. 뭘 골라야할지 고민되신다구요?



요새 문구점을 가보셨나요?
2008년즈음에 수입되어 리필심 하나당 1000원이라는 무서운 가격을 가지고 판매되고있었던 하이테크의 멀티펜버전. 하이테크 콜레토.
그 뒤를 이어 '와, 이거 돈될것 같다' 하면서 펜텔에서 만든 슬리치즈.
2009년에 탄생, 2009년 후반기에 국내 수입되어 엄청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스타일핏.

모두다 좋은 성능을 가지고, 멋진 펜들인데요, 
펜의 구매층은 뭐니뭐니해도 10대! 경제적인 형편이 그렇게 좋진 않은 층이지요:)

그래서 이쁘고 성능좋은 중성 멀티펜을 하나 사보려고 해도 콜레토니, 슬리치즈니, 스타일핏이니.. 몸체만 사면 되는게 아니고 리필심도 사야해서 보니깐 가격이 후덜덜, 사실 한번 사서 후회하고 다른것 사기가 쉽지 않잖아요?

그래서 준비해보았습니다 :) 하이테크 콜레토, 슬리치즈, 스타일핏. 누가 최고일까?
 

오늘의 참전자인 4명입니다. 위쪽부터 오동통통한 하늘색 펜이 스타일핏, 가운데의 얇은 펜이 슬리치즈, 오른쪽의 조금은 굵어보이는 변색된 고무그립을 가지고 있는 녀석이 하이테크 콜레토입니다.


우선 하이테크 콜레토부터 살펴봅시다:)


학생들에게 비싼펜, 뭐가 생각나니? 하면 열에 여덞은 '하이테크'라는 말이 나올것입니다.
그만큼 고급펜에 대한 절대적인 지지를 얻으며 많은 색상으로 사랑받고 있던 펜인 하이테크를 작은 리필심으로 만들어 멀티펜화 시킨것이 하이테크 콜레토입니다. 콜레토의 정확한 의미는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 추정하는바, '모으다'라는 뜻의 콜렉트에서 따온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위부터 4색, 3색, 2색)


하이테크 콜레토의 바디는 3가지 종류, 2색, 3색, 4색바디로 출시되는데, 2색은 그냥 홈을, 3색은 미역줄기같은 고무그립을, 4색은 보다 광범위한 고무그립을 채용하고 있습니다.


또한 하이테크는 터치펜유닛, 샤프유닛이 별매되므로 구매하여 끼우면 핸드백,혹은 가방의 재간둥이가 될수 있습니다.


하이테크 콜레토는 기존의 하이테크과 비슷한 촉을 가지고 있는데요, 기존의 하이테크보다 촉이 더욱 깊게 박혀있어서 조금 더 안전하게 사용할수 있습니다 (제가 듣기로는 아직까지 하이테크말고 하이테크 콜레토로 촉이 들어가셨다는 소리는 못 들어봤네요^^)

필기감은 그냥 '부드럽다'라는 느낌입니다. 기존의 하이테크보다 잉크흐름이 안정적이여서 보다 일정한 굵기로 필기할수 있습니다.


하이테크의 최장점은 '색상 시인성이 좋다' 라는것입니다. 리필심 뒤쪽에 색상과 동일한 플라스틱 꼭다리가 달려있어서 장착을 가능하게 하고, 꼭다리 부분을 눌러서 사용하는데, 조금 가볍다는 느낌은 있지만 안정적으로 고정해줍니다.


또한 혼용할시에 0.3과 0.4의 혼란을 막기 위해 0.4라고 파여있습니다.



그리고 펜텔의 슬리치즈입니다.
펜텔의 슬리치즈는 파일럿에서 나온 하이테크와 경쟁하는 펜으로 나온 슬리치를 멀티펜화 시킨것입니다:)
슬리치는 고급 중성펜중 가장 후발주자로 나왔는데요, 펜텔이 멀티펜으로는 두번쨰로 내었습니다 (짝짝짝)


하이테크 콜레토와 다르게 고무그립이 장착되어 있지 않습니다. 대신 slicci라고 양각되어있는데, 생각보다 불편하지 않습니다.


슬리치즈의 바디는 2색과 3색으로 출시됩니다.


슬리치즈는 앞쪽을 돌려 열어 그 안에 리필심을 끼워넣는 구조인데요, 끼워넣는 느낌은 상당히 깔끔합니다.
다만 색상 시인성이 부족하고, 심굵기를 알 수 없습니다.
꼭대기를 누르는 느낌은 다른 중성멀티펜에 비해 무게감이 있습니다.



슬리치즈는 기존의 슬리치와 동일한 펜촉을 장착하였습니다.
하이테크 콜레토에 비해 안정적인 구조인데요, 가장 이상적이라고 불리우는 트라이앵글 니들포인트형식의 펜촉입니다.
다만 하이테크 콜레토와 비슷하게 부드럽지만, 그 부드러움이 잉크 흐름으로부터 나오는 것이라서 굵습니다. 상당히 아쉬운 부분입니다.


마지막으로 스타일핏입니다.
하이테크와 슬리치즈는 기존에 있던 고급 중성펜을 멀티펜화 시킨것이라고 했는데요, 스타일핏은 이름과 아무런 연관이 없어 보입니다.
그렇지만 사실 스타일핏은 시그노의 중성 멀티펜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스타일핏은 중성펜 (시그노) ,  유성볼펜 (제트스트림), 샤프유닛, 3가지를 골라서 끼울수 있습니다. 또한 시그노는 0.28 0.4 0.5를 고를수 있으며 (0.5는 국내에 정식 수입이 안됩니다) 제트스트림은 0.7과 1.0을 고를수 있는, 전천후 멀티펜입니다:)


스타일핏의 색상 시인성은 슬리치즈와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뒤쪽이 불투명한 클립으로 되어있어서 리필심에 색상을 씌여놨는데, 깔끔하고 이쁘긴 하지만 뒤쪽의 클립과 앞쪽의 색상이 매치가 잘 안되어 6개월 정도 써도 알기 어렵습니다.


또한 스타일핏은 3색과 5색으로 나오는데, 5색의 경우 중성 멀티펜중에서 가장 많이 들어갑니다.


스타일핏의 촉은 트라이앵글 촉이며,
가장 잉크흐름이 절제되어있으면서도 날카로운 느낌입니다. 부드럽기만 하고 얇지 않은 하이테크 콜레토와 슬리치즈와는 전혀 다릅니다. 또한 잉크흐름도 균일하여 교과서에 필기하기 좋습니다.


정리해보자면,

하이테크 콜레토는 높은 색상시인성, 2색, 3색, 4색등 마음에 드는 홀더를 고를수 있으며, 터치펜 유닛과 샤프유닛이 지원되는 강점이 있으며
슬리치즈는 가장 얇고 부드러운 필기감이 인상적인 펜이며
스타일핏은 가장 많은 색상 (5색)을 수용할수 있고, 중성펜, 샤프유닛에 이어 볼펜까지 고를수 있으며 중성펜의 경우 깔끔한 필기감이 인상적입니다.

이상이 하이테크 콜레토에 하이테크 콜레토의 리필심을 넣었을경우, 슬리치즈에 슬리치즈의 리필심을 넣었을경우, 스타일핏에 스타일핏을 넣었을 경우에의 장점과 단점입니다.



그렇지만 지금부터는 조금 다른 고르는법을 말해드릴까 합니다.


위부터 스타일핏, 슬리치즈, 하이테크 콜레토의 리필심입니다.
제가 왜 이걸 올렸냐구요?


스타일핏의 경우 아무런 꼭지가 없지만 슬리치즈과 콜레토의 경우 꼭지가 있는데, 일단 꼭지를 빼줍니다.
그러면 한가지 놀라운 사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시그노의 리필심과 슬리치즈의 리필심의 길이는 같다는것.
그게 무슨 소용이 있냐? 라고 물으실수도 있겠지만


뾰로롱~ 이렇게 스타일핏에 슬리치즈 리필심을, 슬리치즈에 스타일핏 리필심을 넣을수 있습니다.


또한 콜레토의 경우 스타일핏에서 도색이 되지 않은 부분만 잘라주면 사이즈가 똑같습니다.
왜 제가 이런말을 하냐구요?


아까 말씀드렸다싶이, 하이테크 콜레토, 슬리치즈, 스타일핏의 리필심은 모두 제각각의 필기감을 가지고 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슬리치즈는 굵지만 부드러운 잉크흐름이 많은 리필심..
콜레토는 적당히 부드럽게 나오는 잉크흐름.
스타일핏은 절제된 흐름에서 나오는 날렵한 필기감을 가지고 있는데요,

자기에게 맞는 리필심을 골라서 맘에 드는 홀더에 끼우면 된다는 말입니다.
아까 보셨다싶이 스타일핏에다가 슬리치즈 리필심을 끼우셔도 되고, 슬리치즈에 스타일핏 리필심을 끼우셔도 되며


이렇게, 스타일핏 뒷부분에 도색되지 않은 부분을 잘라 꼭다리를 끼워주면


이렇게 콜레토에도 들어갑니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맘에드는 색상과 수량의 홀더'를 고르고, 그다음에 자신의 필기습관에 가장 알맞다고 느껴지는 리필심을 골라서 끼우면 됩니다.

단! 주의하실점은 스타일핏, 슬리치즈는 콜레토의 리필이 될수 있지만, 콜레토의 리필은 콜레토에서만 쓰일수 있다는점! (길이가 차이나서 콜레토의 리필심은 스타일핏, 슬리치즈에 장착이 불가능합니다)

스타일핏 -> 슬리치즈, 콜레토
슬리치즈 -> 스타일핏, 콜레토
콜레토 -> 콜레토.


또한 스타일핏, 콜레토의 경우 샤프유닛을 준비하고 있는데요,
맘에 드는 리필심을 고른후 스타일핏, 콜레토에 맞는 샤프유닛을 장착시킬수 있습니다.



한마디로 이것입니다.
'리필심에 구애받지 마라'

자신에게 알맞은 홀더와 자신에게 필요하면서도 마음에 드는 리필심을 맞추어 주면 된다는점.
많은 도움이 되길 바라며 문의사항이 있으실경우 댓글, 혹은 방명록에 남겨주시거나

un3008@naver.com 으로 메일 날려주시면 됩니다. 벌써 한달이 지나갔습니다. 2월에는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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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ndard/Pen : 2010. 2. 4. 08:01 :
 

시그노 그린블랙, 보르도블랙




시그노는 여러가지 라인으로 나오는데, 국내에서 알려진 시그노란 대부분 Signo DX를 뜻합니다.
Signo DX는 0.28, 0.38, 0.5, 세가지 굵기로 출시되어 판매되고 있는데요, 여기있는 두가지 시그노는 일본 내수전용 0.38 한정 색상 시그노입니다.

명칭이 길다구요? 그러니깐 한마디로 이겁니다
'일본에서만 파는데, 0.38굵기로만 나오는 두가지 색상 시그노'

일본 내수용 시그노의 두가지 내수용 한정색상. 그린 블랙과 보르도 블랙입니다.
사진을 보시면 아실수 있듯, 0.38이라고만 적혀있을 국내형 시그노와는 달리 '극세(極細)'라고 프린팅 되어 있습니다.

이 이상 말씀드릴것은 거의 전무하다고 보시면 될정도로 국내의 시그노 DX와 잉크 색상빼고 동일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2010년의 XEST를 시그노가 새롭게 엽니다. 앞으로도 많은 기대 부탁드리면서
XEST의 독자분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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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ndard/Pen : 2010. 1. 1. 00:19 :
 

미쯔비시 유니 스타일핏



오랜만에 소개드립니다. 슬리치즈-하이테크 콜레토 4색바디를 이은, 멀티펜 시리즈의 마지막 글이 될듯한 녀석입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녀석은 Uni에서 나온 스타일핏입니다.
이전에 핫트랙스 문구/기프트 세미나 가서 처음보고 홀딱 빠진 녀석이지요.


제가산 홀더는 스타일핏 5색 홀더 블랙 색상입니다. 2800원에 구입했습니다.


스타일핏 홀더는 4가지 버전 4가지 색상으로 준비되어 있습니다.
*싱글 홀더
*3 컬러 홀더 (Non - Clip)
*3 컬러 홀더
*5 컬러 홀더.

*메탈릭 핑크
*메탈릭 블루
*실버
*블랙

*국내에는 싱글홀더와 논클립 3색홀더는 들어오지 않습니다.

유니 스타일핏은 요즈음 문구류 시장에서의 추세인 '메탈릭 컬러'를 홀더에 입혔습니다. 
얼마전 교보문고 핫트랙스에 어쩌다 볼일이 있어서 들리니 유니 스타일핏이 한국에 정식 발매를 했더군요! 그래서 색상을 살펴보던 도중, 메탈릭 블루 색상을 봤는데.. 반짝반짝, 펄감이 있는게 참 이쁘더군요^^

여기서 주의 하셔야 할 점은 메탈릭 핑크와 블루, 실버는 모두 클립이 하얀색입니다만, 블랙만 반투명한 색상입니다^^ 기호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저는 메탈릭 블루이 가장 어울리는듯.. 하더라구요


몸체 중간에 있는 바코드를 한번 살펴보도록 합시다.
5색 홀더라고 써져있습니다, 오른쪽의 문구 '클립부착형'이라는 말로 사료됩니다 (네포무크님 감사합니다!)


리피루: UMR-109 (Signo serise) SXR-89 (JetStream Serise) M5R-189 (Sharp Unit)
UE5H-258이라는 모델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가격은 250엔입니다. 교보 핫트랙스에서 2800원에 수입되고 있는것을 보면 인정하고 납득할만한 환율 반영 수준입니다.
(솔직히 콜레토 4색은 200엔인데, 가격은 2800원, 똑같으니 할말 다했죠^^;;)


앞부분은 투명하게 되어 있습니다. 처음에는 뭉글뭉글하게 보였는데, 보면 볼수록 날카로워지는, 세련된 디자인입니다
어떠한 돌기나 그립존이 있지 않아서 조금 미끄럽습니다.


Uni Style Fit의 리필심들입니다.

색상은 왼쪽부터
*Signo 0.38 Blue
*Signo 0.38 Brown Black
*Signo 0.38 Violet
*Signo 0.38 Green
*JetStream 0.7 Black
*JetStream 0.8 Blue
*Uni Style Fit Sharp Unit 0.5


혹시, 유니 스타일핏의 리필심에서 이상한 점을 발견하셨나요?^^


바로 이것입니다. Signo / Jetstream / Sharp Unit 요렇게 3가지로 구성되어있는 Style Fit의 리필심은 섞일 가능성이 많습니다.
그래서 Signo의 리필심은 반투명하게, Jetstream은 불투명하게 꼭지를 만들어 놓아 문구를 안보고도 알 수 있습니다. 세심한 배려가 돋보입니다^^


M5R-189, 샤프유닛입니다.
회색으로 되어있는 리필심이 인상적입니다.


유니의 차세대 샤프심, NanoDia가 적용되었다고 말해줍니다.
깔끔하게 배치되어있어서 홍보효과도, 디자인적 효과도 2배입니다.

스타일핏의 리필심은 굉장히 특이합니다.


요렇게 봉투에 들어있는것과 다른 방식으로 하나의 통에 들어 있습니다. 스타일핏만의 개성이 잔뜩 드러나서 좋다고 생각하는 부분입니다.
그럼 어떻게 개봉하는지 보실까요?


개봉할놈은 Signo 0.38 Brown Black 색상입니다.


우선 여기 뒤쪽에 있는 이녀석을


살짝 돌려주면서 당겨줍니다. 그럼 이렇게 심이 살짝 보입니다~


그리고 완전히 빼면 이렇게 2개로 분리되지요.
하이테크 콜레토와 슬리치즈와 다르게, 스타일핏만의 개성이 가득 담긴 패키징입니다.


중간부에는 Uni-Ball Signo UMR-109-38 이라고 적혀있고,


앞쪽에는 0.38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뒤쪽은 제조년도 같습니다.
09년 4월인지, 4주차인지 모르겠네요.


그리고 중간부분을 뒤로 돌리면 색상마다 배정되어있는 숫자와 색상이 나옵니다.


그렇게 2개로 분리하고 나서는 이렇게 뚜껑에서 펜을 빼줍니다.


그리곤 앞부분의 그립부와 홀더 몸체부분을 분리해 줍니다.


슬리치즈와 같은 구조로 앞에서 뒤로 꽃는 구조입니다. 홀더 그립부를 돌려야 한다는 점에서 접근 용이성이 더 높은 콜레토에게 손을 들어주고 싶습니다.


요렇게 잘 꼽아 주시고..


다른 리필심도 다 꽃아줍니다.


그리고나서 빙빙 돌려주면~


나만의 스타일핏 완성!


제가 제일 처음 스타일핏을 만난 곳은 교보 핫트랙스 문구/기프트 세미나였습니다.
처음 봤을때, 이녀석에 대한 평가는 '대박이다!'였습니다. 로디아 패드를 들고가서 한번 시필을 해봤는데, 유성볼펜, 중성펜, 샤프,
모든 영역을 아우르는 이녀석의 역량에 대해 저는 높은 평가를 했지요.

정식 발매가 되어 직접 사용하는 지금, 몇가지 부분에 대해 말을 해보고자 합니다.

1.아쉬운 클립의 고정정도
-콜레토나 슬리치즈 같은 경우에는 확실하게 물려있다, 라는 느낌이 드는데, 이녀석은 뭔가 고정후에도 불안합니다. 고정은 되긴 하는데, 너무 쉽게 올라간달까요? 실제 사용에 불편할 정도는 아니지만, 신경쓰입니다.

2.아쉬운 색상시인성.
-슬리치즈에서도 지적한 문제입니다. 콜레토가 가장 처음 고급 필기구를 가지고 멀티펜화를 시도했기때문에, 사람들은 콜레토에 비해 비교하기 마련입니다. (저또한 그렇구요) 콜레토를 쓸때는 몰랐던 색상시인성의 편리성이, 스타일핏에서는 그립부만을 가지고 색상을 선택해야하는데, 색상이 비슷하고 그립을 잡고있는 순간에 색상을 고르기가 여간 쉬운것이 아닙니다. 상당히 아쉬운 부분입니다.

3.좋은 가격, 그러나 아쉬운 마케팅
-스타일핏의 가격은 3색홀더 클립판 2500원, 5색홀더가 2800원입니다. 그리고 리필심은 1250원씩이구요. 콜레토에 비해 100원정도 싼 리필심은 단기적으로는 그렇게 큰 장점이 아닐수 있으나, 이러한 멀티펜들은 많은 사용량에 비해 적은 용량을 가지고 있습니다. 즉, 많이쓴다. 라는 이야기지요. 특히나 한번에 5색씩 갈아끼워야 하는 스타일핏의 5색홀더일경우 한번당 500원이 절약됩니다. 물론, 적은 가격이라고 무시하실수도 있습니다. 500원이란 요즘 세상에서 과자하나 사먹기도 힘드니깐요. 그렇지만, Again&Again, 지속적으로 이런식으로 계속된다면 적잖은 돈을 절약할수 있지요.

그렇지만 아쉬운점은 마케팅입니다. 교보문고 핫트랙스에 가서 처음 봤을때, 약 5분정도 가판대 앞에 있었는데, 많은 분들이 스타일핏을 살펴보시며 갔습니다. 그렇지만, 이게 무엇인지, 필기감은 어떤지 알수 없다는 점에서 구매를 망설이시는것 같았습니다.

콜레토에 비해 비교적 후발주자인 유니 스타일핏과 펜텔 슬리치즈는 콜레토에 보다 좋은 점을 사람들에게 어필할수 있도록 해야합니다. 특히나 우리나라 시장에서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유니라면 더더욱요. 도난의 위험이 있어도, 스타일핏을 한번 사용할수 있게 묶어두는것도 나쁘지 않을것 같습니다.

4.그렇지만 굉장한 필기감
-콜레토와 스타일핏을 비교해보면 콜레토는 무조건 부드러운 실크를 촉에 달은것 같고, 스타일핏은 다소 날카롭지만 적당한 부드러움을 가진, 그런 펜 같습니다. 제가 주로 사용하는 펜은 0.4mm입니다. 제 성격이 그래서인지, 부드럽고 진한 것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이전까지는 콜레토를 가장 많이 사용했습니다. 그렇지만, 이번에 스타일핏을 사용하면서 느낀점은 , 부드러운것은 항상 굵다!, 라는 지금까지의 제 생각이, 송두리채 바뀌어 버려지는 느낌이였습니다. 콜레토는 부드럽긴 합니다만, 그 부드러움을 많은 잉크배출량에서 충당하는데에 비해, 스타일핏은 부드러움이 콜레토보다는 조금 떨어지지만, 획기적으로 심의 굵기를 얇게 했습니다. 정말, 얇아도 부드럽지 않으면 쓰지않는 저에게 새로운 구원의 빛을 발견한 느낌이랄까요?

5.득일까? 실일까, 조금 묽어진 잉크
-스타일핏와 유니 시그노의 동일색상 0.38을 비교해보면, 0.38보다 잉크가 좀더 엹은 느낌이 듭니다 (다른 사용자분들도 지적해주시고 있는 문제구요) 그렇지만, 시그노를 쓰다보면 흐름이 하이테크보다 심하진 않지만, 어느정도 변화가 있는 느낌인데 스타일핏은 흐름이 일정합니다. 아마 이 잉크의 농도에 따른 문제 같습니다. 호불호가 가리겠지만 저는 하이테크의 불균일한 흐름에 여러번 데인적이 있어서 좋은쪽에 손을 들어주고 싶네요.

이상 스타일핏을 한번 살펴보았습니다. 
제가느낀 스타일핏은 '유니가 조금만 더 공격적이였다면...' 하는 아쉬움을 남겨주는 멋진 펜이였습니다.
요즈음 수업시간에 필기할 일이 잦아졌는데, 슬리치즈, 콜레토, 스타일핏이 있는 제 필통에서 항상 꺼내지는것은 스타일 핏입니다.
왜냐구요? 얇으면서도 부드럽거든요. 물론 이런 고급펜을 멀티펜화 한것들은 유지비가 부담됩니다. 그렇지만, 이런 멀티펜들은 적어도 '필기감'에서는 최고라고 볼수 있습니다. 한번쯤 구매해 보셔도 절대로 후회하지 않을 펜이라는것, 장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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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ndard/Pen : 2009. 9. 13. 21: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