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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 Jetstream (SXN-150)



오늘 소개해드릴 녀석은 유니의 Jetstream. 제트스트림중 가장 기본적인 SXN-150입니다-
이미 지난해부터 한국에 들어와, 유성볼펜계를 화끈하게 휩쓸고 있는,
매니아층만 사용하는 볼펜이 아닌, 일반인들도 점점 '어라? 153볼펜에 비해 좀 좋네?'하는, 매니아층을 형성시키고 있는 놈이죠.


심의 색상은 는 검정, 빨강, 파랑. 이 세가지 색깔을 베이스로 하여, 굵기는 0.5 / 0.7 / 1.0이며, 가장 주력으로 밀고 있는 심 굵기는 0.7mm입니다.
색상마다 바디의 색상이 다릅니다. 거의 모든 색상이 수입되었으나, 0.7에서 제일 오른쪽에 있는 녀석과 0.5에서 오른쪽부터 4개가 아직 국내에서 수입이 안되었습니다. 참 아쉬운 일입니다.  (0.5의 저 4가지 색상은 진짜 이뻐서 여성분들께 인기 절정일것 같은데 말이지요^^)


제트스트림은 선단부, 그립부, 클립부, 나누어진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그럼, 뒤쪽부터 샅샅히 파헤쳐봅시다!


뒤쪽 클립부입니다. 날카롭지도, 너무 뭉특하지도 않은 클립을 볼수 있습니다.
Uni 0.7이라고 적혀있습니다. 심경도에 따라 달라지겠지요?^^
그리고 3개의 둥그런 것이 프린팅되어 있습니다. 다소 밋밋해질수 있는 클립부를 훌륭하게 메워줍니다.
한가지 아쉬운점은 클립의 장력입니다. 150엔의 저가형 제트스트림이라서 플라스틱만 달랑 붙여놓은것이지, 스프링 같은것이 안들어있어서, 사용하기에 불편은 없지만, 살짝 아쉬운 점입니다.


클립부 옆면은 하얀색 선이 클립 밑으로 기하학적으로 조금씩 굵어지면서 들어가, 다시 조금씩 얇아지면서 시작점을 만나고, 선들은 계속 순환합니다.



그리고 클립부의 뒷면에는 이런 바코드가 있습니다.
케치해야할부분은 'SXN-150-07'이라는 모델명, 그리고 'BLACK /

그리고 조금 내려와보면 불투명해보이던 바디에 아주 조금, 빛이 들어가는 곳이 있습니다.
제트스트림 본체를 빛에 비추어서 보면 가끔 중간이 쏙 들어가보이는 느낌이 있는데, 이 부분때문에 그렇습니다. 일종의 착시효과지요.
이 조그마한 반투명한 부분에서 잉크가 얼마나 남았는지를 알수 있습니다.

또한, 그립부의 고무그립에서 올라오는 작은 라인이 이 부분에서 끝나지요.
제트스트림의 디자인은... 정말 최고입니다. 직선인 바디를 그립부의 두툼함, 그리고 이 반투명한 공간, 그리고 이런 숨어있는 곡선이 직선인 볼펜을 살아있는듯, 역동적으로 보이게 합니다. 그야말로 제트스트림, 제트기류 그대로입니다.


이제 그립부입니다. 글의 중반에 다다른것 같네요.

그립은 조금 특이한 모양입니다. 양쪽으로 13개 (총 26개)의 선이 그립을 둘러싸고 있고, 밑쪽으로는 하나의 곡선이 그립 뒤쪽의 ⅔지점에서 출발해, 좌측으로 나가 위의 반투명한 부분에 이르릅니다. 

제트스트림의 가장 제트스트림한 부분을 고르라고 하면 그립부를 뽑을만큼, 역동적인 부분입니다.
그립감은 다소 호불호가 가려지겠지만, 저같은경우에는 적절한 쿠션감이 있었습니다만, 마찰감이 거의 없는 매끄러운 고무라서 잘 미끄러워지네요.
 

그립부의 오른쪽을 보면 JAPAN이라는 로고가 음각으로 새겨져 있습니다.
이런 좋은 유성볼펜을 일본에서 개발했고, 또 베스트셀러라는게 다소 아쉽습니다.


이제 선단부입니다. 선단은 두번 나뉘어 올라갑니다. 처음은 다소 뾰족하게 올라가다가 한번 나뉜 다음에는 완만하게 올라갑니다.
기류를 뚫는 비행기의 앞부분 같습니다.

선단에는 스프링이 달려있습니다. 조립할때 저 부분에 심의 앞부분을 넣고 마구마구 돌리시면 되는거죠.



참고로 다른 제트스트림 시리즈의 선단에도 색깔은 다르지만, 똑같은 것이 들어가죠.
원가절감 만세-_-b



가장 중요한 리필심입니다. 제트스트림이 가장 인기를 받고 있는 부분이기도하지요.
유니에서 연간 500억을 들여 (유니 영업사원분의 말을 빌리자면) 펜 오덕후들이 펜 떨어뜨리면서 연구하고있다는;;;
그 심입니다-_-b


리필심은 SXR7입니다.



이거 리필심과 같은지 알고 사셔서 혼동하시는분이 있으시던데
절대 '아닙니다'
SXR-80-05/7 리필심을 사셔야지, 절대로 이녀석으로 사시면 돈낭비합니다 -_-;;


혹시 궁금해 하실까봐 리필심 사진도 올립니다.
밑쪽은 일본 내수용인것 같고- 위쪽은 외국형(미국이나 유럽쪽으로 가는)인것 같습니다.



제트스트림의 핵심, 가운데에 살짝 얇게 되어있는 곳이 보이시나요?
잉크의 흐름등을 위해 개발한 제트스트림의 기술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것들은 지난번 핫트랙스 세미나 갔을때 본것인데- 제트스트림의 용액(?)이라고 합니다.
오른쪽에 있는 겔이 잘 멈추어야 좋은 잉크라고 하네요.

이런 잉크를 위해  펜 오덕후 500명이 펜을 떨어뜨리면서 연구중입니다- ㅎㅎ





Jetstream, 뭐. 제가 소개를 안해도 이미 홈플러스, 이마트등 할인마트에까지 납품될정도로 인기인 펜을 한번쯤 써보셨으리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쓰신분들은 한결같이 말합니다 '아, 좋구나'

구하기도 어렵지 않은 녀석이니 한번 핫트랙스같은곳에 가보시면 시필이라도 해보세요.
국내 유성볼펜중에서는 모나미 153이 최고라고 하면, 국외 유성볼펜중에서는 제트스트림이 최고라고 단언하겠습니다.
교과서에 필기해야할 학생부터 급하게 싸인해야할 사장님까지-
모든 사용자를 어우르는 멋진 펜입니다. 꼭 한번 사서 써보세요!



아... 아니! 이렇게 부드러울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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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ndard/Pen : 2009. 8. 22. 21: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