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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 알파겔 쿠루토가엔진 탑재버전.



지난 3월 1일 제 마음을 설레게 하는 샤프가 있었습니다.
이름은 바로 유니 알파겔 쿠루토가엔진탑재버전.

방학 숙제를 하면서 0.5샤프심을 쓰면서 느낀점은 '부드럽긴 한데, 굵다'라는 생각이었습니다. B심을 주로 써서 다른 분들에 비해 글씨도 굵고, 필압도 강해서 항상 글씨는 굵었죠. 혹시? 싶어서 쿠루토가를 써봤습니다. B심인데도 사각사각거리면서 조용히 빈칸을 채워나가는 이녀석을 보고 이건 물건이다! 라고 생각했습니다.

3월 1일 유니 홈페이지에서 발매발표를 하고, 3월 17일 공식 출시를 한다는 말에 두근두근! 하면서 조용히 기다렸습니다. 올해 5월 안에만 볼 수 있길.. 하면서요. 그러면서 혹시.. 하면서 문구랜드에 물어보니 내일쯤 올린다고 하더군요. 찾아보니 올라와있습니다. 가격은 10500원. 10000원 안이였으면 좋았을텐데, 그래도 이정도면 크게 폭리를 취하는것도 같지 않으니 다행이였습니다.


신학기가 되면서 친구들을 많이 사귀면서 제가 주목하는것은 필기구 덕후답게 묘하게 필통을 신경씁니다.
그중 한명이 눈에 들어왔죠. 쿠루토가를 쓰는데 돌아가는부분이 노란색입니다! 펜도 콜레토를 쓰고요.
알고보니 노란색은 0.3이더군요 (문구덕후라고 자칭하면서 이걸 그때 알고 얼마나 부끄러웠던지) 노크감도 괜찮아서 하이그레이드 모델 0.5를 사고 나니 친구에게 0.3 하이그레이드 모델이 있다고 말하니 사달라고 하더군요. 사줬는데 제가 그 보통의 쿠루토가에 비해 좀더 톤다운된, 그런 푸른색을 보고 반해서 또 질렀습니다. 그리고 나서 친구와 다짐했죠. 알파겔 쿠루토가가 나오면 꼭 사자구요.

그리고나서 오늘 문구랜드에 올라온것을 보고 직접 가서 구매했습니다.


알파겔 쿠루토가의 패키지입니다. 알파겔 시리즈로 출시된 만큼 알파겔 로고가 더 큽니다. 오른쪽의 부드러운 곡선은 마치 쿠루토가가 내장되어있다는것을 암시하는듯 합니다.



알파겔 샀습니까?


아뇨, 난 알파겔 쿠루토가인데요?


겔그립은 겔 샌드그립의 형태로 더욱 강화되었습니다. 그리고 밑에는 쿠루토가엔진의 로고와 Inside라는 말이 있어 이 제품이 쿠루토가엔진 내장 제품임을 알 수 있게 해줍니다.


제가 구입한 모델은 라벤더 모델입니다.
M5-858GG가 정식 모델명입니다. 가격은 850엔으로 기존의 쿠루토가 (450엔) 쿠루토가 하이그레이드 (1000엔) 알파겔 HD (600엔) 등에 비해 조금은 비싸지만 무리라고 느낄 수준은 아닌듯 합니다.

테이프를 떼고 간단하게 두장의 플라스틱을 분해하면 빠지게 됩니다. 그 점에서는 쿠루토가보다는 쿠루토가 하이그레이드의 포장법과 닮았습니다. 좀 더 고급스러운 느낌을 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또한 이런 육각형 무늬가 포장지에 프린팅되어 있어 더욱 이쁩니다.


찬란한 알파겔 쿠루토가의 자태.


우선 선단입니다. 선단은 기존의 쿠루토가들이 검정색 플라스틱이 있던것에 비해 스텐으로 되어있는것이 다릅니다.


또한 그립은 블랙 / 블루 / 레드의 경우 색상이 다르지만, 청록색 (터키) / 라벤더 / 노블핑크의 경우 본체에 색상이 있어 그립은 불투명한 색상입니다.


(더러운 손은 양해 부탁드립니다)
세게 쥐었을때 이정도로 들어가고 복원력이 상당히 뛰어납니다. 필기하기 상당히 좋으며 알파겔 HD와 비슷하거나 혹은 더욱 단단한 성향을 보여줍니다.


블랙 / 블루 / 레드의 경우 본체는 투명하며, 터키옥 / 라벤더 / 노블핑크의 경우 본체는 각각의 색에 맞추어져 있습니다.
라벤더 색상은 빛에 따라 은색으로도 보이기도 한 은은한 보라색이며 노블핑크는 스타일핏의 메탈핑크색상을 생각하시면편합니다.
쿠루토가 엔진이 장착되어있음을 알려줍니다.


이번 알파겔 쿠루토가의 장족의 발전은 기존의 쿠루토가 시리즈의 쿠루토가 엔진이 앞쪽에 있는 반면, 뒤쪽으로 이동하게 되었습니다.
그에따른 여파인진 모르겠지만, 쿠루토가와 쿠루토가 하이그레이드 버전에 비해 노크시의 감각이 두번 끊겨 노크되는 느낌이 한번에 쭉 노크되는 느낌입니다. (노크감이 향상되었다고 하지만 펜텔의 그래프1000등의 노크감에 비해서는 못미칩니다)


또한 이번 알파겔 쿠루토가의 경우 엔진 자체가 돌아가던것을 보여주던 반면에 엔진이 돌아감에 따른 색상 변화로 엔진의 작동 여부를 알 수 있습니다. 일본 모 네티즌은 여기에 비행기를 넣자는 아이디어를.. 하하


다만 아쉬운점은 제트스트림과 마찬가지로 알파겔의 경우 클립이 아래쪽에 가게 프린팅 되어있는 샤프입니다.
(대부분의 샤프의 경우 세워서 봤을때 클립의 오른쪽의 면에 프린팅을 합니다) 따라서 쿠루토가 엔진의 작동 여부를 보려면 알파겔 로고쪽을 보면서필기를 해야하는데, 손이 어느정도 큰 사람의 경우 클립이 백이면 백 모두 걸립니다.


또한 클립의 위치만이 맘에 안 드는것이 아니라, 민무늬 클립도 상당히 아쉬웠습니다.
저기에 무언가 문구를 넣어줬다면 참 좋을텐데요.. ^^


배럴의 마지막 부분은 크롭 장식되어있고, 뚜껑이 달려 있습니다.
노크감은 쿠루토가 시리즈 모두가 그렇듯, 30% 아쉬운 노크감입니다 (그래도 두번 노크하는듯한 일반적인 쿠루토가보다는 낫습니다)

또한 유격은 기존의 쿠루토가보다 훨씬 좋아졌습니다. 아주 맘에듭니다.

지금까지 저는 사실 제도샤프가 최고인지 알았습니다.
그렇지만 유니가 새로운 시대에 발맞추는 샤프의 정의를 내리는듯 합니다.

앞으로 이어질 유니의 행보에 주목해야할 시기입니다.



(유니주식 사고싶네요 (으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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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ndard/Pen : 2010. 3. 19. 19:34 :
 

펜텔 스매쉬 스폐셜에디션 그레이 그린




요 몇일사이 필기구 카폐에서 가장 인기가 많고, 많이 제창되어진,
'그래프 1000 리미티드의 악순환의 연속이냐!!!'라고 불려지는 스매쉬 스페셜 에디션입니다.

문구랜드의 회원일때, 로그인 하고 검색창에 스매쉬라고 치시면 예전에는 스매쉬 블랙밖에 없었겠지만, 지금 쳐보시면 스매쉬의 스페셜 에디션과 스매쉬 0.5mm의 선단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예전에 라돈군이 한번 가르쳐 줬는데 그때는 정말 별게 없어서 욕했죠..ㅎㅎ)

스매쉬 스페셜 에디션에 대한 설명으로 문구랜드에서 설명하기에는
한국에서의 많은 니즈로 재생산된 3가지의 컬러 스매쉬라고 합니다. 일본 내수에서는 판매하지 않고 한국에서만 판매합니다.
또한 0.3mm도 재생산되지 않을까? 라는 기대를 가지시는 분을 위해서 문구랜드에서 말하기는 0.3mm는 재생산하지 않는다고 하네요. 또한 구형 스매쉬와 글자의 인쇄부분도 같고 바코드도 같다고 합니다.

필기구 매니아사이뿐만이 아니라 일반 사용자층에서도 조금 고가이지만 1000엔의 샤프중 스매쉬의 수요는 여전히 많은 수준입니다.
스매쉬 블랙의 경우 한국의 승진문구(문구랜드)의 많은 요구로 인해 재생산이 되었고, 이번에는 칼라 스매쉬라뇨! 그것도 한국 한정!!
바로 질러주었습니다:)


색상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그레이, 그레이블루, 그레이그린. 3가지의 색상 모두 따뜻해보이는 느낌의 색상으로 구매시에 많은 갈등을 하게 만들었습니다:)

열심히 고민한결과, 그레이 그린을 구매했습니다.. 받아보니 따뜻한 색감과 왠지모르게 칙칙해보이는, 구형의 색감와 100%동일하네요 (아직까지도 제품 생산시 사용한 페인트의 채도등을 가지고 있나봅니다) 너무나도 만족스러워서 지금 그레이를 하나 더 주문해놨습니다:)


가격이 정말 급속도로 비싸져 엄청나게 높은 가격대를 형성중인 칼라 스매쉬.
지난번에 문구랜드에 들렸을때, 설날맞이 이벤트로 단종샤프를 판매할때 사장님께서 말씀하신게 '진짜로 소장하고 싶은 사람들만 구매하게 하고 싶다'라는 말이 기억납니다. 초,중고등학생의 경제력이 상승하면서 인터넷 카페중심으로 거래되고있는 칼라스매쉬의 가격은 기본적으로 7만원 이상.
색상이 거의 동일하며 JIS라고하는 초기형 스티커 하나밖에 차이없는 것이 12000원밖에 하지 않는다면 그 누가 이 스매쉬 스폐셜 에디션을 사지 않겠습니까?

아마도 문구랜드의 만들어진것일 이 스매쉬 스페셜 에디션.
스티커가 없는 구형 컬러스매쉬 유저들의 마음을 찢어지게 만들었지만, 그래도 평범한 콜렉터에게는 더욱 다양한 선택의 폭이 만들어 진 것에 대해 진심으로 문구랜드에게 감사합니다:)



이제 스매쉬 0.3 / 0.7,
재생산 하셔야죠?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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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ndard/Pen : 2010. 3. 14. 00:34 :
 

펜텔 아인 블랙 지우개



펜텔에서 새로운 지우개가 출시되었습니다.
아, 새로운 '색상'의 지우개일까요?

일본 공식 홈페이지에는 안올라와있지만, 문구랜드에서 몇일전부터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지우개덕후 제논, 배송비주고 시키긴 아깝고 해서 직접 다녀왔습니다.


아인 지우개는 예전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었습니다. 그때는 일본 구매대행쇼핑몰에서만 구매할수 있어서 나름 특권(!?)같은것도 느낄수 있었고,
또한 빨간색 아인이 나왔을때는 우왕! 짱이다!!!라면서 열심히 구매했습니다.


2년전즈음, 국내에도 아인이 들어와 빠른속도로 유통되었고, 이제는 중고등학생의 필통에서
파란색, 혹은 빨간색의 아인 지우개를 보는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그러던중 일본어를 읽지 못하는 학생이 아인을 먹었다던가.. 해서 한국어로 아인이 나오게 되었습니다.
단, 생산 모두 일본 펜텔공장에서 하는것이지 품질걱정은 끝! (아인지우개 10번도 넘게 써본 제논도 틀린점은 못느꼈습니다)


이번 블랙아인은 새로운 펜텔의 신제품입니다. 아직 홈페이지에 올라오진 않았지만, 문구랜드 사장님 말로는 일본에서도 판매되고 있다고..^^
작은 사이즈밖에 출시되지 않았지만, 조만간 평균사이즈의 아인이 출시될것으로 예상됩니다.


뭐.. 대부분의 지우개가 그렇듯, PVC 지우개입니다:)


포장을 뜯어보면 보통의 검정지우개들이 그렇듯, 굉장히 밋밋합니다.
만져보면 일반 하얀 지우개들과 별반 다를바 없는 재질인데도요..^^


블루, 레드도 이뻣지만 아인 블랙...캬.. 멋집니다..ㅠㅠㅠ


만져보면 아인 블루와 비슷한 느낌이란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럼 한번 어떤 느낌인지 지워볼까요?


모닝글로리 레포트패드에 스테들러 노리스클럽 트리플러스 점보 연필로 써봤습니다.
요즘 제 머리를 아프게 하는 방정식 -_- (전 수학을 굉장히 못합니다!)


지우는 특성은 아인 블루와 비슷합니다. 거의 90퍼센트 이상은 비슷한듯 하네요 (사람인지라 100퍼센트라 단언은 못하겠습니다)
아인 블랙 미드사이즈가 나왔을때, 박스로 또 구매할듯합니다..

블랙 너무 이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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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ndard/ETC : 2010. 2. 10. 17: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