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EST


펜텔 그래프600 0.7



오늘 MP3 보호필름을 A/S받으러 강남역에 갔다가, 포맥스보드를 사러 강남에 있는 알파문구에 들렸습니다.


이리저리..둘러보던중에, 뭔가 묘합니다. 그래프 600에 0.7이라는 숫자가 적혀있었습니다.
0.7이면 0.7인거지! 그게왜!? 라고 반문하실분도 계실지도 모르겠는데요.


일본 펜텔사이트에서 보시면 Graph600은 0.3과 0.5, 두가지 심경도로 발매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 신기한 심경도인 0.7은 국내의 문구랜드에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0.7, 낯익지 않습니까?
네, 슬리치는 일본판매용으로 0.25와 0.3 0.4를 만들었지만, 유럽시장을 공략하기위해 0.7을 만들어 생산하고 있습니다.


혹시나 그래프600을 가지고 계신분이시라면 바코드를 한번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여기있는 0.7의 바코드는 일본어라고는 하나도 없고, PG607이라는 모델명만 쓰여져 있습니다.
일본어로 써놓은 0.3과 0.5와는 다르죠.

슬리치의 경우도 0.7은 영어로만 쓰여져 있었습니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Hyper-G의 일본 펜텔에는 없지만 문구랜드에는 파는 색상! 과 일맥상통한다고 볼수 있습니다.
한마디로 펜텔은 내수용과 외수용으로 다른 심경도, 다른 색상을 내고 있다는 말이 되는것이지요 :)



크리에이티브 스타일이라는 모티브를 주장하고있는 그래프600,
제 1세대 크리에이티브 스타일시리즈인 그래프1000 리미티드에 이어서 나온 제품입니다...만
제 2세대인 그래프600에 0.7이 있다면 그래프1000 리미티드에도 0.7이 있지 않을까? 하는 작은 상상을 해봅니다.
top

Standard/Pen : 2009. 12. 17. 21:35 :
 

쉐퍼의 만년필.




저는 만년필을 굉장히 좋아합니다. 그런데- 요 몇달간 만년필을 안썼는데..
만년필 동호회에 한번 갔다온후... 고급 만년필을 써보고 나니.. 다시 만년필이 써보고 싶어졌습니다:)

쉐퍼社의 레거시라는 모델이였는데. 부드럽고 좋더군요..ㅠㅠ
그래서 5000원짜리, 쉐퍼 스쿨펜이라고도 불리는 쉐퍼 어워드나 사러 동네에 있는 가게에 갔습니다.

근데, 쉐퍼 어워드는 많은데.. 일전에 한번 본 M닙 어워드는 찾기도 귀찮고.. 어워드 2개나 써봤는데 3개째 써보는것도 뭔가 질려서-
앞쪽에 있는 장식장에 가봤습니다. 맘에드는녀석이 있더군요 :)
그래서 구입했습니다.

가격은 본래 가격 12만원에서 50%된 6만원. 사실 5000원짜리 사려고 했는데, 왜 12배짜리를 샀는지는... 밑에서 나옵니다 :)


케이스가 좀 다릅니다. 이전에 여기서 가장 비싼거 산게.. 4만원짜리 쉐퍼 임페리얼 440이였는데요,
그때도 케이스긴 한데.. 요것보단 위아래로 얇았는데, 레거시에나 주는 케이스를 줬습니다. 아싸리~했지요..ㅎㅎ
위에있는 하얀 점은 뭐냐고요? 화이트 도트라고 하는 쉐퍼의 상징입니다. Life-time (사실은 1년보증-_-;;) 보증을 해준다는 증표라네요.


오늘 사온 만년필입니다.
'이거 세일러 하이에이스 아냐?'하실지도 모르겠지만, 아닙니다.
하얀점 붙어있고 좀더 얇다구요!


화이트 도트가 붙어있는 클립, 그리고 USA라고 원산지가 적혀있습니다 :)
깔끔해보이는게.. 좋군요 !


그리고 서비스로 받아온 카트리지입니다. 예전에는 3~4개씩 그냥 낱개로 줬는데, 5만원 넘어가서 그런걸까요.. 통으로 줍니다. 흐흐.
블랙인지 받아와서 집에서 확인해보니.. 블루블랙입니다. 어차피 카트리지는 안쓰니깐 상관없지만 나쁘진 않습니다.


드디어 뚜껑을 개봉합니다.
닙에 적혀있는 SHEAFFER, 쉐퍼가 멋스럽습니다.

무슨닙이냐구요?


사실 제가 구매를 결정한 결정적 이유중 하나가 바로 이겁니다..
땡글~땡글한 이리듐.
루빼도 없이 갔다가.. 요녀석을 본순간
요녀석은 믿을만 하겠다.. 해서 구매했지요:)

그래서 사이즈가 얼마냐구요?


B, Bold입니다:)
보통 만년필은 EF (유럽이나 미국은 XF로도 표현) - F - M - B - BB - BBB  이런식으로 사이즈가 커지는데요,
대부분이 사용하는 F, Fine닙보다 2사이즈 더 높은, B닙을 선택했습니다.

사실 학생이 필기하기엔 F닙도 굵은 지경인데, B닙을 왜샀냐! 라고 물으실수도 있겠지만,
굵은 닙으로 풍부한 잉크흐름을 느끼면서 써보고 싶었거든요.

필기는 포기했고.. 영어단어 외울떄나 쓰려구요 -_-ㅋㅋㅋㅋ


뚜껑을 끼운 모습입니다...
제가봐도 에이스같습니다 -_-;;ㅋㅋ


첫 잉크는 제가 아껴주는 파커 큉크 그린..
이로시쥬크 심록색을 주문해놨습니다만, 아직까지 그린색은 요녀석밖에 없으므로..ㅎㅎ


한번 써보니.. B닙의 진가가 드러납니다.
길들이지도 않았는데, 부드럽습니다. 우오오오오...

근데, 확실히 굵긴 굵습니다.흐흐.
제트스트림 0.5가 옆에 쓰인 것인데요, 한 2~3배는 굵죠? 하하.
볼펜 1,0보다도 더 굵습니다 :)

아마도 별일없는이상 방출은 안할것 같습니다. 맘에드는펜 사서 기분좋네요 :)
top

Fountain Pen : 2009. 12. 16. 07:42 :
 

펜텔 하이퍼G [Pentel Hyper-G]




오늘 소개해드릴 펜은 바로 펜텔에서 나온 Hyper-G라는 볼펜입니다. 생소하시다구요?
당신이 펜 매니아라고 해도 절대 슬퍼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왜냐구요? 바로 '신상'이기 떄문이죠.
11월 12일에 펜텔에서 나온 신상품이며, 펜텔 홈페이지중에서도 가장 윗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녀석입니다.

가격은 200엔. 광화문 핫트랙스에 모처럼 들릴 기회가 있어서 들렸다가, 이상한 펜이 있길래 이게뭐지.. 이게뭐지.. 하다가 펜텔 홈페이지에 있던 그건가? 하면서 구매해왔는데, 역시나 그런것 같습니다.


앞쪽 슬리브부분부터 살펴보면 굉장히 특이한 형태라는것을 아실수 있습니다. 클립과 일직선으로 슬리브에 붙어있는 돌기가 있습니다.
정확한 용도에 대해서 펜텔에서는 설명하지 않고 있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 부분이 위로 가게 잡으시면 클립이 보이게 잡을수 있습니다'라는 기능(...)이라고 생각하진 않구요! 디자인적 요소를 위해 붙여진것 같습니다.


또한 슬리브는 반 2중구조로서 사진에는 잘 보이지 않지만 원뿔의 전개도처럼 슬리브가 패여있습니다.
흡사 먹이를 노리는 상어처럼 생겼습니다.


그립부도 상당히 특이합니다. 표현하기 힘든 그립이지만 표현하자면 3개의 돌기가 그립을 휩쌓고 있는 그립입니다.
제트스트림의 통통한 그립과는 다른 느낌이지만, 제트스트림의 역동적인 느낌 못지않게 역동적인 그립입니다.

제트스트림의 그립이 '쫄깃쫄깃한'고무라면, 펜텔 하이퍼 G의 그립은 코팅이 잘되어있는 '매끄러운'고무라고 볼수 있습니다. 제트스트림의 그립이 쫄깃쫄깃하지만 가끔 땀이 찰때 기분나쁜 그립감을 가끔 선보입니다. 그에비해 이 하이퍼 G의 그립은 매끄러우면서도 그립에 있는 돌기가 '너는 나를 확실하게 잡고있다'라면서 저를 인식시켜주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하이퍼 G의 그립에 손을 들어주고 싶습니다.


하이퍼 G는 0.5와 0.7의 두가지 심굵기를 가지고 있으며
0.5는 흑색 청색 적색.
0.7은 흑색 청색 적색 보라색 녹색 오렌지색 분홍색 하늘색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사실 펜텔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흑색, 청색, 적색만을 발표하고 있지만, 광화문 핫트랙스는 흑색 청색 적색 보라색을, 문구랜드에는 모든 색상을 다 팔고 있습니다. 조금더 찾아보고 싶었지만 찾을곳이 없어서 결국 못찾았지만, 아직도 미지의 미스터리중 하나네요^^)


배럴쪽을 보면 사진에는 잘 보이지 않지만 배럴 안으로 올록볼록 피라미드모양으로 만들어져있는 통이 따로 있어, 빛에따라 배럴이 기하학적인 무늬로 빛납니다. 사실 구매한 이유중의 하나가 이 배럴의 반짝거림이였는데요, 사진에서는 잘 보이진 않지만 실제로 보시면 정말로 반짝반짝- 이쁩니다^^


또한 배럴의 오른쪽에서는 반짝반짝거리는 피라미드모양이 아닌, 도트로 되어있습니다.
앞쪽의 슬리브에 이어 배럴까지, 이해할수 없지만 우리들의 눈을 현혹시키는 디자인 포인트가 여기저기 숨어있습니다^^



하이퍼 G의 클립은 다른 무늬없는 민무늬 클립, 그리고 음각되어있는 클립과는 다른 삼각형의 모양과 뒤쪽에 있는 보석이 한층 더 하이퍼 G를 고품격의 펜으로 보이게 만들어줍니다.


사실 클립부를 보면서 가장 먼저 떠오른게 이 HTC라는 회사에서 나온 터치다이아몬드폰이였습니다.
어떤가요, 뒤쪽의 기하학적인 삼각형과 많이 비슷하지 않나요?^^


Hyper G잉크 수성 안료 잉크로서 종래의 볼펜의 속필로 일어나던 필기한 후의 선의 중앙이 얇아지는 현상을 최소화하여 선명한 필선을 남길수 있다고 합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설명하고 있는 중앙이 갈라지고 있는 문제가 해결되어있지 않습니다. 수성펜의 특유의 부드러움 느낌때문에 욕할뻔한걸 참았지만, 비슷한 가격대의 하이테크 C나 시그노 볼펜이 더욱 깔끔한 필선을 보여줬던것 같습니다. 잉크로 승부하는 제트스트림과의 필기감에서는 밀리는것 같습니다.

또한 수성안료 사용으로 인해 교과서에는 잉크의 분출량도 많고, 그로인해 번지게 됩니다. 호불호가 갈려질문제지만 개인적으로는 솔직히...(...)


사실 리뷰 사진은 다 찍어놓고, 약 3주일 (...)관찰 (이라고 쓰고 귀차니즘으로 인한 작성지연이라고 읽습니다 :) ) 하고 나서 안것인데.

첫째, 잉크는 2009년 4월에 만들어졌다...
Hyper-G가 출시된게 2009년 중하반기인데, 아무리 개발을 위해 만든것이여도.. 촘 오래됬더군요.

둘째, (만세) 제트스트림 리필심과 호환이 됩니다.
가끔 심심할때마다 필통에 있는 제트스트림들과 한번씩 리필심 호환을 시켜봅니다.
잉크통이 비교적 얇으면서도 스텐다드한 느낌의 제트스트림은 굉장히 많은 볼펜과 호환이 됩니다. 그중 Hyper-G도 포함이 되어있는데요,
자르지도 않고 아무런 가공없이 넣어주면 됩니다. 그에비해 Hyper-G의 리필심은 제트스트림에 호환이 안됩니다.음..;;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바디가 이쁘고 잉크의 질은 그렇게 썩 좋지 않은,
한마디로 '2000원이 아까운'펜입니다. 별로 추천하고싶진 않네요.


사실대로 말하자면, 리뷰 처음 작성한게 11월달인데.. 이제서야 올립니다 (...)
그저 할말이 없습니다. 문맥도 어지럽구요,
앞으로도 빠른 업데이트를 장담할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
top

Standard/Pen : 2009. 12. 3. 01:4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