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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로트 S20 샤프



요즈음 0.3에 빠져있습니다. 친구녀석의 염장질로 쿠루토가 0.3으로부터 시작해 아는 형의 로트링600 0.3을 업어오더니, 이번에는 S20에 눈이 갑니다.

S20을 예전에도 한번 산적이 있었는데, 선단이 잘 휜다는 말에 무서워서 그저 모셔만 놓다가 누나가 펜좀 팔아라!! 라는 말에 조용히 사라졌던, 그런 샤프였습니다.

기본심인 파이로트 ENO샤프심, 그중에서도 B심의 부드러움이 인상적이였던 샤프였는데요, 이번에 실사용 0.3샤프를 구하면서 큰다짐을 하면서 구매한 샤프입니다. 실사전선에서 활동한지는 약 1주일정도 지난것 같네요.


처음에는 정말 무서웠습니다.
촉 잘휜다는 2대 샤프, 로트링 600과 S20을 한 필통에 넣고다니자니 심적인 부담은 정말..ㅎㄷㄷㄷ
아직까지 직접 지면에 떨어뜨린적은 없지만, 아직까지는 안전합니다.


흔히 S20 사용자들이 S20을 찬양할때, 이렇게 명하더군요
'나무의 부드러움'

그저 한번 잡아보고 팔아버린 저에게는 도저히 이해되지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요즈음 써보면서 느끼고 있습니다.
처음 잡을때는 조금 딱딱하지만 곧 문제를 풀다보면 제 손에 붙어있는 이녀석을 발견하게됩니다.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된 디자인덕분일까요? 조금은 무거운 샤프지만 오히려 그 점이 '안정감'이라는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그리고 웃긴점은, S20 0.5의 노크감은 썩 그렇게 뛰어나다고 평가할만한 수준은 아니였습니다.
'아, 노크를 하긴 하구나'하는 느낌?

그렇지만 0.3에서의 S20의 노크감은 독보적입니다. 0.3에서 이정도로 깔끔한 느낌으로 노크를 하는 샤프는 흔치 않네요.


별일 없는이상, 이녀석과 꽤나 오랜시간을 지낼것 같습니다.
처음 잡을때 딱딱한듯한 느낌, 그렇지만 곧 편안해지는 그느낌.
물기있는 손으로 잡을때 남몰래 풍겨오는 부드러운 향기가 더욱 기분좋게해주는 샤프네요.

조금은 비싼 샤프지만, 0.5가아닌 0.3은 언젠가 한번 사용해볼만 합니다. '강력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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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ndard/Pen : 2010. 4. 23. 00:5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