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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icci, 고급펜의 왕좌를 꿈꾸다.



오늘 소개해드릴 펜은, 펜텔에서 내놓은 Hi-Tec-C의 대항마, Slicci입니다.
특히나, 오늘 소개해드릴 슬리찌는 다소 생소하실수도 있는, 꽃무늬 슬리찌인데요-


<사진출처 니펜, 문제의 소지가 있을시 쪽지로 삭제요청해주세요^^>

요렇게 10가지 색상이 있습니다.
어떻게보면 펜텔의 리미티드 시리즈이후의 '수작'이라고도 볼수 있는데요,
개인적으로는 너무 이뻐서 구매했습니다 (슬리찌 빨간색은 있는데말이죠,-_-;;)


꽃무늬 슬리찌는 낱개판매되는 슬리찌와 다르게 하나하나씩 포장이 되어서 판매가 되고 있습니다
가격은 크게 다르지 않은 2000원선, 저는 '교보문고'에서 구매했는데, 지금도 판매되는진 모르겠네요.

꽃무늬 슬리찌는 0.4만 판매되고 있습니다. 슬리찌나 하이테크의 주 소요층이 0.3의 얇은 굵기를 주로 사용하는것을 생각해볼때, '다소 덤핑의 가능성이 있음'이랄까요.


특히나 저는 레드색상이 마음에 들어서 골랐습니다.
정확한 꽃이름도 몰랐지만, (포인트리아?) 활짝 만개한 그 꽃모양이 너무 아름다워서요
위에서 말씀드렸다 싶이, 빨간색은 있지만, 이 아름다운 꽃의 모양을 보신다면 '아아,'라면서 수긍하실껄요?^^


슬리찌는 매우 여러가지 색상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이테크의 오리지날 / 유러피안 / 코스메틱 / 야와라기 / 큐티라인을 다 합친것만큼은 못되지만, 21가지 색상이 있다고 하네요. 특히, 레드나 오렌지 색상이 조금씩 구별되어있어서 (사진으로로 보기에는 똑같아보이지만-_-;;) 색상을 고르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하이테크의 '여러가지색'에 비하면 다소 아쉽지만, 원하는 톤의 색상을 고를수 있다는점에서 큰 점수를 주고싶습니다^^


뒷면은 일본어를 못해서 정확한 해석은 어렵지만 꽃화, 색 색 (한자 약해욧!)자가 있는걸 보아서, 꽃과 빨간색과의 관계를 설명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정확한 코드명은 'BG204HB'.
슬리찌와 똑같은 200엔입니다. (이쁘다고 해서 프리미엄 붙지 않아서 다행이죠^^)

포장은 대부분의 플라스틱커버+종이 포장과 비슷한 포장입니다.
저렇게 포장에 돌기가 있어서, 쉽게 빠지지가 않습니다


꺼내봅니다.
아아, 아름답습니다. 붉은 다홍색의 바디, 그리고 꽃, 슬며시 보이는 메탈톤의 잉크통까지.
구매를 후회하지 않습니다. 정말 아름답습니다.


<좌: 슬리찌 0.4 / 우: 슬리찌 0.7)
슬리찌의 팁은 메탈팁이며, 하이테크의 니들포인트 팁, 시그노의 트라이앵글 포인트 팁 (정확한 명칭인지는 모르겠습니다)를 적당하게 혼합한, 외형상 조금더 하이테크의 니들포인트팁에 가까운 팁을 가지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부르길 '트라이앵글 니들팁'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이 팁을 통하여 부드러운 필기감과 강력한 내구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덤으로 안정적인 잉크흐름도요.

<사용펜, 슬리찌 0.4 블랙 / 슬리찌 0.7 오렌지 / 슬리찌 0.7 바이올렛>
또 하나, 조금 슬리찌에 관심이 있으신 분이시라면 '어라? 슬리찌 0.7?'이라고 하실수도 있는데,
본래 슬리찌 0.7은 유럽 수출용 모델이라고 합니다 (펜텔 관계자분께 들은 정보입니다)
교보문고 핫트랙스와 문구랜드등 여러곳에서 판매하고 있으니, 한번 구매해보시는것도 나쁘지 않을것 같습니다.
잉크흐름이 조금 많은편이긴 하지만, 부드럽고 적당한 선굵기라서 교과서 밑에 줄긋기용으로 아주 좋습니다.


<위 슬리찌 0.4 레드 / 아래 하이테크 0.5 블랙>
슬리찌의 잉크통은 뒤쪽이 메탈틱한 색깔로 마무리 되어 있습니다.
다소 잉크의 잔량을 바로 확인하기에 어려운 느낌은 있지만, 조그마한 줄이 있어서 색깔이 있는 부분에도 잉크를 확인할수 있긴 합니다.

제가 하이테크를 쓰면서 짜증난점은 '불안정적인 잉크흐름'이었습니다. 날 끊기고, 잘 안써다가 갑자기 폭포수 쏟아지는듯 나오는 잉크, 또 갑자기 안나오는 잉크. 은 하이테크 뽑기가 천운에 달렸지요. 가끔 잘나오는 하이테크는 정말 기분좋게 술술술 써집니다만, 안나오는 하이테크는-_-;; 그냥 버리고싶더군요.

제가 슬리찌를 사랑하는 이유는, 0.25, 0.3 , 0.4 , 0.7 전 심굵기에서 안정적인 잉크흐름을 보여준다는것입니다.교과서 필기하는데 들쭉날쭉, 굵었다가 얇았다가 하는 필기, 이쁘진 않잖아요?

 한가지 아쉬운점은, 하이테크의 잉크량보다 훨씬 적은 잉크량이랄까요?
얇은 바디를 만들기 위해서였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이걸로 또 겁나 까실려는분들께 말해드리고싶은말은,

떨궈서 한번에 가실래요? 끝까지 쭉 쓰실래요?

네 그렇습니다. 내구성이 좋은 슬리찌 만세.

마지막으로_
다이어리를 꾸미시거나, 필기구에 관심이 많으신분들, 특히 20대 초반 여성분들을 보면
'하이테크만 최고'라는 인식이 강하게 박혀있습니다.
물론, 세필의 대명사, 하이테크 맞습니다. 그렇지만, 하이테크를 쓰면서 느낀거지만 '잉크흐름, 정말 X같습니다'

혹시나 이런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계신분들, 한번쯤 슬리찌를 구매해보세요.
안정적인 잉크흐름,
그리고 ★인지도가 없어서 필통이 털려도 하이테크는 가져가고, 슬리찌는 안가져간다는 사실!★
뭔가 슬프긴 하지만, 이것도 장점이겠죠?

그럼 이만, 글을 마칩니다.

성의있는 글이라고 보이신다면, 따뜻한 덧글 하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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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ndard/Pen : 2009. 7. 20. 16:5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