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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12.16 쉐퍼의 만년필.

쉐퍼의 만년필.




저는 만년필을 굉장히 좋아합니다. 그런데- 요 몇달간 만년필을 안썼는데..
만년필 동호회에 한번 갔다온후... 고급 만년필을 써보고 나니.. 다시 만년필이 써보고 싶어졌습니다:)

쉐퍼社의 레거시라는 모델이였는데. 부드럽고 좋더군요..ㅠㅠ
그래서 5000원짜리, 쉐퍼 스쿨펜이라고도 불리는 쉐퍼 어워드나 사러 동네에 있는 가게에 갔습니다.

근데, 쉐퍼 어워드는 많은데.. 일전에 한번 본 M닙 어워드는 찾기도 귀찮고.. 어워드 2개나 써봤는데 3개째 써보는것도 뭔가 질려서-
앞쪽에 있는 장식장에 가봤습니다. 맘에드는녀석이 있더군요 :)
그래서 구입했습니다.

가격은 본래 가격 12만원에서 50%된 6만원. 사실 5000원짜리 사려고 했는데, 왜 12배짜리를 샀는지는... 밑에서 나옵니다 :)


케이스가 좀 다릅니다. 이전에 여기서 가장 비싼거 산게.. 4만원짜리 쉐퍼 임페리얼 440이였는데요,
그때도 케이스긴 한데.. 요것보단 위아래로 얇았는데, 레거시에나 주는 케이스를 줬습니다. 아싸리~했지요..ㅎㅎ
위에있는 하얀 점은 뭐냐고요? 화이트 도트라고 하는 쉐퍼의 상징입니다. Life-time (사실은 1년보증-_-;;) 보증을 해준다는 증표라네요.


오늘 사온 만년필입니다.
'이거 세일러 하이에이스 아냐?'하실지도 모르겠지만, 아닙니다.
하얀점 붙어있고 좀더 얇다구요!


화이트 도트가 붙어있는 클립, 그리고 USA라고 원산지가 적혀있습니다 :)
깔끔해보이는게.. 좋군요 !


그리고 서비스로 받아온 카트리지입니다. 예전에는 3~4개씩 그냥 낱개로 줬는데, 5만원 넘어가서 그런걸까요.. 통으로 줍니다. 흐흐.
블랙인지 받아와서 집에서 확인해보니.. 블루블랙입니다. 어차피 카트리지는 안쓰니깐 상관없지만 나쁘진 않습니다.


드디어 뚜껑을 개봉합니다.
닙에 적혀있는 SHEAFFER, 쉐퍼가 멋스럽습니다.

무슨닙이냐구요?


사실 제가 구매를 결정한 결정적 이유중 하나가 바로 이겁니다..
땡글~땡글한 이리듐.
루빼도 없이 갔다가.. 요녀석을 본순간
요녀석은 믿을만 하겠다.. 해서 구매했지요:)

그래서 사이즈가 얼마냐구요?


B, Bold입니다:)
보통 만년필은 EF (유럽이나 미국은 XF로도 표현) - F - M - B - BB - BBB  이런식으로 사이즈가 커지는데요,
대부분이 사용하는 F, Fine닙보다 2사이즈 더 높은, B닙을 선택했습니다.

사실 학생이 필기하기엔 F닙도 굵은 지경인데, B닙을 왜샀냐! 라고 물으실수도 있겠지만,
굵은 닙으로 풍부한 잉크흐름을 느끼면서 써보고 싶었거든요.

필기는 포기했고.. 영어단어 외울떄나 쓰려구요 -_-ㅋㅋㅋㅋ


뚜껑을 끼운 모습입니다...
제가봐도 에이스같습니다 -_-;;ㅋㅋ


첫 잉크는 제가 아껴주는 파커 큉크 그린..
이로시쥬크 심록색을 주문해놨습니다만, 아직까지 그린색은 요녀석밖에 없으므로..ㅎㅎ


한번 써보니.. B닙의 진가가 드러납니다.
길들이지도 않았는데, 부드럽습니다. 우오오오오...

근데, 확실히 굵긴 굵습니다.흐흐.
제트스트림 0.5가 옆에 쓰인 것인데요, 한 2~3배는 굵죠? 하하.
볼펜 1,0보다도 더 굵습니다 :)

아마도 별일없는이상 방출은 안할것 같습니다. 맘에드는펜 사서 기분좋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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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untain Pen : 2009. 12. 16. 07:42 :